기본료가 싼 요금제가 늘 싼 것은 아니다

요금제 표는 대개 기본료로 줄을 세웁니다. 그런데 실제로 내는 돈은 기본료에 초과요금을 더한 값이고, 초과요금은 손님이 얼마나 쓰느냐로 정해집니다. 그래서 같은 표를 놓고도 사람마다 가장 싼 요금제가 다릅니다.

알뜰폰과 우체국알뜰폰

알뜰폰은 통신망을 직접 깔지 않고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서 통신 서비스를 파는 사업입니다. 법에서는 도매제공을 받아 하는 사업이라고 부르고, 흔히 엠브이엔오라고도 합니다. 망은 빌린 것이라 통화 품질과 통화권은 빌려준 통신사와 같고, 대신 요금이 낮은 대신 대리점 수와 부가 서비스가 적은 편입니다.

우체국알뜰폰은 하나의 통신 브랜드가 아닙니다. 우체국이 여러 알뜰폰 업체의 요금제를 대신 파는 판매 창구입니다. 그러니 손님이 실제로 계약하는 상대는 우체국이 아니라 그 요금제를 만든 업체이고, 고객센터도 요금 청구도 그 업체가 합니다. 우체국은 파는 자리를 내어 준 것입니다.

이 사이트가 다루는 것은 그 판매 창구에 올라온 요금제뿐입니다. 알뜰폰 업체는 그보다 훨씬 많고, 우체국에 넣지 않은 요금제는 여기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가장 싼 것이 시장에서 가장 싼 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왜 하필 이 목록이냐면 우정사업본부가 이 목록을 기계가 읽을 수 있는 공개 자료로 열어 두었기 때문입니다. 이용 조건에 제한이 없다고 적혀 있어서 우리가 받아다 그대로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다른 목록은 대개 그렇게 열려 있지 않습니다.

한 달 요금은 어떻게 정해지나

요금제 하나에는 네 가지 숫자가 붙습니다. 월 기본료, 기본제공 데이터, 기본제공 통화, 기본제공 문자입니다. 여기까지가 정해진 값이고, 그 안에서 쓰면 매달 기본료만 냅니다.

제공량을 넘기면 초과단가가 붙습니다. 데이터는 메가바이트마다, 통화는 초마다, 문자는 건마다 값이 매겨져 있습니다. 통화 단가가 분이 아니라 초 단위라는 점이 눈에 잘 안 들어오는데, 1초에 1.98원이면 1분에 118.8원이고 100분을 넘기면 만 원이 넘습니다.

그래서 한 달 총액은 기본료 더하기 넘긴 만큼 곱하기 단가입니다. 이 셈을 해 보면 기본료 순서와 총액 순서가 자주 뒤집힙니다. 기본료가 이천 원 싼 요금제가 데이터를 1기가 덜 주는데 초과단가가 메가바이트당 22원이라면, 1기가를 더 쓰는 순간 이만 원 넘게 더 나옵니다.

데이터 초과요금이 가장 크게 튑니다. 1기가는 1,024메가바이트라 단가가 작아 보여도 곱해지는 수가 큽니다. 그래서 요금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기본제공 데이터가 내 사용량을 덮느냐입니다.

반대로 제공량이 사용량보다 훨씬 많으면 그만큼 돈을 미리 낸 셈입니다. 초과요금이 없다면 남은 것은 기본료 비교뿐이고, 그때는 제공량이 적고 기본료가 싼 쪽이 낫습니다. 어느 쪽인지는 사용량을 넣어 봐야 갈립니다.

이 사이트의 세부 규칙

자료는 공공데이터포털에 올라온 우체국알뜰폰 요금제 조회 서비스 하나뿐입니다. 인증키로 한 번 받아 저장소에 원본 그대로 두고, 빌드할 때 스크립트가 읽어 화면이 쓰는 형태로 바꿉니다. 화면을 열 때마다 어딘가에 물어보지 않으므로 자료는 기준일에 멈춰 있습니다. 그 날짜를 홈에 적어 두었습니다.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에도 같은 목록이 있지만 그 화면은 긁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트의 로봇 배제 파일이 기계가 읽는 것을 전부 거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기관이 기계용으로 따로 열어 둔 공개 자료가 있는데 거절을 적어 둔 문을 밀고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셈은 기본료에 초과요금 셋을 더하는 것입니다. 초과분은 넣은 사용량에서 기본제공량을 뺀 값이고 음수면 0으로 봅니다. 통화 초과단가는 원 나누기 초라서 분으로 넣은 값에 60을 곱합니다. 이 60을 빠뜨리면 통화가 많은 분에게 요금이 60분의 1로 나오는데, 그것은 싸 보이는 쪽으로 틀리는 것이라 가장 해롭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검사를 걸어 두었습니다.

자료에 기본제공량 칸이 비어 있는 요금제가 있습니다. 그런 요금제는 셈하지 않고 셈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빈 칸을 0으로 채우면 쓴 것이 전부 초과로 세어져 요금이 부풀고, 무제한으로 채우면 요금이 깎입니다. 둘 다 자료에 없는 것을 우리가 지어내는 것입니다.

다만 초과단가가 비어 있어도 사용량이 제공량 안에 들어오면 셈합니다. 넘는 양이 0이면 곱할 것이 없어 단가를 몰라도 초과요금은 0원이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뭉뚱그려 못 센다고 하면 적게 쓰는 분에게 멀쩡한 요금제가 통째로 안 보입니다.

셈이 안 되는 요금제를 목록에서 빼지 않습니다. 조용히 빼면 화면이 이게 전부라고 말하는 셈인데 실제로는 자료가 모자란 것을 우리가 숨긴 것입니다. 그래서 아래쪽에 이유와 함께 따로 둡니다.

요금제 이름은 자료에 적힌 그대로 씁니다. 이름에 무제한이라고 적혀 있어도 그것으로 제공량을 정하지 않습니다. 이름은 자료가 아니라 그 업체가 붙인 말입니다.

넣은 사용량은 서버로 가지 않습니다. 서버가 세는 것은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뿐입니다. 화면을 열었는지, 사용량을 넣었는지, 결과를 봤는지, 링크를 복사했는지를 날짜와 언어와 유입 라벨과 함께 한 줄로 남깁니다. 어떤 요금제를 봤는지는 남기지 않습니다.

내 사용량 알아내기

가장 정확한 것은 지난 몇 달 청구서입니다. 통신사 앱이나 홈페이지의 사용량 조회에서 데이터와 통화와 문자를 달마다 볼 수 있습니다. 한 달만 보지 말고 서너 달을 보고 가장 많이 쓴 달을 기준으로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요금제는 넘칠 때 손해가 크고 남을 때는 그만큼만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청구서를 보기 어려우면 휴대폰 설정에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설정의 네트워크와 인터넷에서 데이터 사용량을, 아이폰은 설정의 셀룰러에서 통계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폰의 통계는 직접 초기화하기 전까지 계속 쌓이므로 마지막 초기화 날짜를 함께 보세요.

데이터는 사람마다 편차가 큽니다. 집과 회사에서 무선 인터넷을 쓰는 분은 한 달에 몇 기가로 끝나고, 이동 중에 영상을 보는 분은 수십 기가가 나옵니다. 그래서 남의 평균이 아니라 자기 숫자를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화는 분으로 넣습니다. 알뜰폰 요금제의 기본제공 통화는 대개 같은 통신사끼리인지 아닌지를 나누지 않고 한 덩어리로 적혀 있습니다. 자료에도 그 한 칸뿐이라 이 사이트도 한 덩어리로 셉니다.

문자는 요즘 대부분 메신저로 대체되어 몇 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인증번호 문자는 받는 것이라 발신 건수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보내는 문자만 세면 됩니다.

약정과 선불과 통신망

자료의 요금제 구분 칸에는 무약정 후불, 약정 후불, 선불이 들어 있습니다. 무약정 후불은 쓰고 다음 달에 내며 언제든 옮길 수 있습니다. 약정 후불은 정해진 기간을 채우기로 하고 그만큼 요금을 덜 내는 대신 중간에 그만두면 위약금이 붙을 수 있습니다.

선불은 먼저 충전해 두고 쓰는 방식입니다. 신용 확인이 어렵거나 짧게 쓸 때 씁니다. 다만 선불 요금제의 기본료는 후불과 셈하는 방식이 달라서 이 사이트의 한 달 총액을 후불과 나란히 견줄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자료에 적힌 값을 그대로 쓰되 구분을 화면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통신망 칸은 그 업체가 빌려 쓰는 이동통신사입니다. 통화 품질과 통화권은 그 망을 따라가므로, 지금 쓰는 통신사에서 잘 터진다면 같은 망을 빌린 알뜰폰도 대체로 같습니다. 다만 데이터 속도 제한 같은 세부 조건은 업체마다 다를 수 있고 그 조건은 이 자료에 없습니다.

통신상품 칸은 5G 인지 LTE 인지를 나눕니다. 5G 요금제는 대개 기본료가 높고, LTE 로도 대부분의 일에 충분합니다. 다만 쓰던 단말기가 5G 전용이면 선택이 갈릴 수 있으니 단말기가 무엇을 지원하는지 먼저 보세요.

번호는 그대로 옮길 수 있습니다. 번호이동이라고 부르고 지금 쓰는 통신사에서 해지하지 않고 새 업체에서 신청합니다. 다만 약정이 남아 있으면 위약금이 남고, 단말기 할부가 남아 있으면 그 할부는 그대로 따라옵니다. 이 사이트는 그 금액을 모르므로 셈에 넣지 않습니다.

자주 막히는 부분

찾는 요금제가 안 보인다면 우체국알뜰폰에 입점하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의 목록은 우체국이 파는 것뿐이라 업체가 자기 홈페이지에서만 파는 요금제는 여기 없습니다. 없는 요금제를 지어내지 않습니다.

셈할 수 없다고 나오면 그 요금제의 기본제공량 칸이 자료에 비어 있는 것입니다. 이름에 무제한이라고 적혀 있어도 우리는 그것으로 제공량을 정하지 않습니다. 그런 요금제는 파는 곳에서 조건을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결과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면 데이터 단위를 확인해 보세요. 이 사이트는 1기가를 1,024메가바이트로 봅니다. 요금제 이름의 기가와 자료의 메가바이트가 그렇게 맞물려 있습니다.

실제 청구서가 여기 값보다 낮다면 대개 할인 때문입니다. 첫 달 할인이나 결합할인이나 카드 할인은 공개 자료에 없어서 이 셈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반대로 여기 값보다 높다면 부가 서비스나 소액결제가 붙었을 수 있습니다.

자료 기준일이 오래됐다면 그 뒤에 요금제가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실시간으로 받아오지 않습니다. 가입 전에는 반드시 파는 곳에서 오늘 조건을 확인하세요.

이 사이트는 가입을 받지 않고 가입 링크도 없습니다. 우리는 어떤 업체에서도 대가를 받지 않으므로 어느 요금제를 위로 올릴 이유가 없습니다. 순서는 손님이 넣은 사용량으로 셈한 총액이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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